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교황청 복음화부가 주교회의 관리국장 정용진 신부(요셉·청주교구)를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장에 임명했다고 5월 8일 발표했다. 임기는 4월 18일부터 2029년 4월 17일까지 5년이다.
신임 한국지부장 정용진 신부는 1997년 사제품을 받고 청주교구 감곡·사창동본당 보좌를 지냈으며,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선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했다. 이후 괴산본당 주임, 청주교구 연수원장, 가경동본당 주임, 새터본당 주임, 청주교구 복음화연구소 소장 겸 청주교구 성서사도직을 역임했으며 2023년 12월부터 주교회의 관리국장을 맡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는 비그리스도교 지역의 선교를 위해 교황청에서 설립한 기구로 전 세계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 가난한 교회의 복음화를 위한 원조와 성직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 지원 활동을 한다. 산하에 교황청 전교회, 교황청 베드로사도회, 교황청 어린이전교회, 교황청 전교연맹 등 4개 기구를 두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1957년 조직됐으나 활동이 저조하다가 1965년 재발족돼 윤공희 주교가 지부장으로 임명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지부 전교연맹은 1965년, 어린이전교회는 1974년, 베드로사도회는 1990년 각각 설립됐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