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봉 신부 지음/151쪽/1만5000원/꿈꾸는요셉
저자가 지극한 믿음과 신앙으로 성인(聖人)이 된 열두 명 인물들에 대해 묵상하며 쓴 글이다.
교계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책은 성녀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스, 모세의 어머니 요케벳, 성모의 종 수도회를 창립한 일곱 성인 등 유명 성인에서부터 미처 잘 알지 못했던 교회 역사 안의 성인들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톨릭 신앙인 중에는 으레 ‘연옥에 가서 단련’ 받을 것을 각오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종했을 때,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이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라고 외친 것처럼 , “성인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다만 매 순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쓰고 사랑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성인들 면모를 통해 천국에 대한 확신은 그리스도인의 힘이며 위로이며 기쁨의 원천임을 깨닫게 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