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재개…어르신 150여명 참석
수원교구 제2대리구 관악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은 5월 12일 본당 마리아홀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잔치를 열었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본당 어르신 150여 명이 함께했다. 또 이종덕 신부와 본당 상임위원 및 본당 신자 50여 명이 잔치에 함께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잔치는 본당 신자들이 준비한 공연과 식사, 선물 전달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초등부 주일학교는 율동부 어린이들의 흥겨운 율동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본당 상임위원들도 축하 노래를 불렀다. 또 한국 무용을 가르치는 박명숙(아녜스) 안양1구역장과 여성소공동체 위원회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예부터 연회에서 펼치는 축원무를 재현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 마지막에는 본당 연령회 박경옥(호로리나) 회장이 답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본당은 잔치 중 어르신들에게 본당 성모회가 준비한 식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한동안 어르신 잔치가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혼자여서 외롭게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좋은 음식과 공연에 선물까지 전달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덕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면서 “오늘(예수 승천 대축일) 승천하신 예수님의 영광이 여기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