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구청장 서철모)는 장안동과 금산 진산을 잇는 길에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5월 27일 밝혔다.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은 조선 후기 박해를 피해 장안동 장태산휴양림 일대에 모여 살던 신자들이 진산성지까지 오가며 신앙생활을 했던 역사가 남아있는 길이다.
대전 서구는 장태산휴양림부터 장안로 2.6㎞와 장안진산성지숲길 1.4㎞ 구간에 장안진산성지순례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이고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박제화 부구청장은 “역사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숲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장안진산성지순례길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는 다르게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국제교류, 기업 유치, 역사, 특정인을 기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