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교구 사제 성화의 날 행사 개최
전국 각 교구는 6월 7일 제30회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했다.
서울대교구는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600여 명의 교구 사제가 모인 가운데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강의와 성체조배 개인 묵상 및 고해성사,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 미사 봉헌 등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이경상(바오로) 보좌주교가 2027년 서울 WYD에 대해 강의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한마음으로 사제인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을 더욱 닮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온전히 옆구리를 열어서 보여주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주시는 그 모습을 사제들은 닮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최수호(그레고리오) 신부를 비롯해 사제 17명의 은경축 축하식도 열렸다.
대구대교구는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먼저 가톨릭평화방송 특별대담 ‘시노달리타스, 성직주의 성찰과 나눔’을 함께 시청한 사제단은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주례 성체 현시와 성체강복이 이어졌다.
전주교구는 전주 전동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사제 8명의 은경축 축하식, 성시간 등으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춘천교구와 대전교구는 각 지구별로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고, 인천교구는 인천 주교좌답동성당에서 성시간 후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금경축을 맞이한 교구 사제 이학노(요셉) 몬시뇰의 금경축 축하식이 마련됐다.
수원교구는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 말씀 ▲강의 ▲성음악공연 ▲성시간순으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강의는 한국 외방 선교회 김병수(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 교회 선교 여정에서 느낀 사제의 삶’을 주제로 이어졌다.
원주교구는 6월 4~7일 배론성지 내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에서 열린 교구 사제연수 중, 7일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와 사제단이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마산교구는 지구별로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교구청 사제들은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 있는 복자 박대식(빅토리노) 묘소를 참배했고, 이 밖에 각 지구 사제단은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동교구는 6월 3~7일 농은수련원에서 청주교구 원로사목자 장인산(베르나르도) 신부 지도로 사제연례피정을 진행했다.
의정부교구는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에서 2024 사제 성화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성체 현시와 사제들을 대상으로 한 고해성사,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의 강의로 진행됐다. 손 주교는 강의에서 새 교구장으로서 앞으로의 교구 사목 전망을 공유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