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서울 명동서 첫 청년 월례미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회장 김인태 야고보)는 6월 1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소성당에서 제1회 청년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빈첸시안 청년 사도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미사에는 기존 빈첸시안 청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 한국이사회 임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를 주례한 빈첸시오회 청소년·청년 담당 이원석(베드로) 신부는 강론에서 “빈첸시안 영성은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삶을 살며 생활과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데 있다”며 “빈첸시오 성인이 여러분 마음속에 잘 스며들어 이 세상에서 좋은 청년으로서 나눔 활동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미사’로 봉헌됐다. 빈첸시오회에 따르면 청년 월례미사는 빈첸시안 청년뿐 아니라 모든 청년이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서 기획됐다.
이를 토대로 청년들이 복음과 교회의 요구를 잇는 사도직 활동으로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다른 이들과 나누게 하기 위해서다. 또 장기적으로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빈첸시안 청년 사도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김인태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토요일 오후 늦게 열린 미사에 함께해 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한국이사회 청년위원회가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나씩 마련할 예정이니 편한 마음으로 월례미사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빈첸시오회는 지난 5월 18일 청년 포럼을 개최해 빈첸시안 청년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바 있다. 빈첸시오회는 회원의 고령화와 청년활동 위축의 원인과 개선점을 짚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빈첸시안 청년들이 대회를 활발하게 즐기고 참여할 방안을 고민했다.
이번 미사는 그 후속 결실로, 빈첸시오회는 매달 청년 월례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다음 청년 월례미사는 7월 20일이고, 8월은 방학으로 쉰다. 미사 일정은 매달 첫째 주 서울대교구 주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