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홍 야고버(James Edward Duggan) 신부가 6월 14일(현지 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선종했다. 항년 9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시드니 실버 워터 소재 시드니 한인본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시드니 필드 오브 마스 묘원.

1928년 호주에서 태어난 홍 야고버 신부는 6·25전쟁 직후인 1956년 입국해 춘천교구 홍천본당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했다. 춘천·원주·서울·의정부교구 본당에서 사목했으며, 원주 단구동본당, 의정부교구 금곡본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1997년 고국으로 발령받은 후에는 호주 시드니의 한인 가톨릭 공동체와 동반했고, 최근까지도 호주 한인들과 함께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