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맡는 사단법인 한국여기회(총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이사장 박영일 바오로 신부, 회장 권오광 다미아노)가 6월 22일 대구 대명동 앞산밑 북카페에서 청소년 독후감 공모전 ‘여기애인상’ 제13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상(한국여기회총재상) 송시우(대건고1) 학생과 특별상(나가사키대교구장상) 권정담(산자연중2) 학생 등 수상자들이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박영일 신부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여기애인의 정신이 필요한 사회”라며 “이런 때에 미래를 짊어지고 살아갈 학생들이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정신을 새기고, 주어진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따뜻하게 밝힐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후감 공모를 하고 시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애인상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는 뜻의 ‘여기애인’(如己愛人)을 주창한 나가이 다카시(1908~1951) 박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 당시 한국여기회 총재 고(故) 이문희 대주교(바울로·1935~2021)에 의해 제정됐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