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친교 나누는 시간”
수원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회장 조송희 안나, 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는 6월 20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성체성혈 1일 대피정을 실시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 15, 4)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피정에는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원들과 신자들 7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피정은 성체현시, 성체강복을 시작으로 성 바오로 수도회 황인수(이냐시오) 신부의 특강과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하는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황인수 신부는 ‘성 아우구스티노와 성체성사’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미사의 각 부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성체성사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황 신부는 “우리의 몸과 똑같은 것을 취하셔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면서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몸과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피와 우리의 피가 친교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투성이, 약점투성이, 부족함투성이인 있는 그대로의 나를 하느님 앞에 드릴 때, 이 몸을 당신이 받으시고 당신 몸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우리가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신다”며 “우리 자신, 우리 삶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희종 주교는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성체가 모셔진 주님의 집이 빈집이 되지 않도록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머물고자 하는 여러분께 희망을 느낀다”며 “우리가 성체조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본당 다른 교우들도 함께 배우고 함께 성체조배하는 분위기를 일으켜 주길” 부탁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