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 8박10일 라오스 봉사활동

이승훈
입력일 2024-08-05 수정일 2024-08-06 발행일 2024-08-11 제 340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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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5년 만에 활동 재개…나눔과 문화 교류로 세계시민의식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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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라오스 넝낙초등학교에서 제10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 단원이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대건청소년회 제공

수원교구 청소년법인인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대표이사 이헌우 마태오 신부)가 파견한 ‘제10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이하 봉사단, 지도 황재원 제노 신부)이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8박10일간의 일정으로 라오스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쳤다.

2019년 9기 활동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재개한 이번 봉사단에는 교구 청소년 12명과 지도자, 의료진, 지도신부 등 총 19명이 파견됐다.

봉사단은 라오스 폰홍 지역의 넝낙(Nongnak)초등학교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소각장을 설치하고 교실 내외벽 청소와 책걸상을 수리하며 노력봉사를 펼쳤다.

또한 봉사단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비롯해 위생, 한국문화, 세계지리 등 즐겁고 유익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봉사단은 교육봉사 중 체험부스 페스티벌을 마련, 페이스페인팅과 봉숭아 물들이기, 비누클레이, 바람개비와 딱지치기 등 어린이들이 즐거운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페스티벌 중에는 음료부스도 설치해 시원한 유자음료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봉사를 위해 봉사단 청소년들은 약 3개월간 라오스 현지에서 진행할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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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라오스 넝낙초등학교에서 제10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 단원들이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대건청소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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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라오스에서 펼친 봉사활동 중 제10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과 현지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건청소년회 제공

봉사단은 아울러 어린이들을 위해 학용품과 유아용 잠옷을 나누는 활동도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한 학용품들은 앞서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모인 봉사단체 씨밀레가 바자, 일일카페 등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또 유아용 잠옷은 어농성지에서 후원했다.

이번 봉사 중에는 현지 청소년짝꿍인 무디들과 함께 활동해 의미를 더했다. 무디는 라오스어로 친구를 의미하는 ‘무’에 영어로 친구인 버디(Buddy)를 합성한 말로, 봉사단과 짝을 이뤄 함께 봉사하는 라오스 현지 청소년봉사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봉사에는 KM52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봉사단과 함께했다. 봉사단은 무디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서로의 나라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시민의식을 키워나갔다.

대건청소년회는 2009년부터 해외청소년봉사단을 운영, 1~3기는 라오스 왕위앙 지역, 4~5기는 캄보디아 프레이벵 지역에서 봉사하고, 6기부터는 라오스 폰홍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교육·문화 봉사, 환경 및 보건위생 캠페인, 파견국가의 지역축제 참여와 지역문화 탐방 등이 있다. 제11기 봉사단은 2025년 3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