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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대구대교구 방문

우세민
입력일 2024-08-09 수정일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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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초청으로 부임 후 첫 한국교회 교구 공식방문
대구대교구청·대구가톨릭대·가톨릭신문사 등 찾아 사제·신자 격려
“신자들의 열심한 신심에 감명…새 사명 맡게 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대주교가 첫 교구 공식방문으로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대구대교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교구청과 신학교, 교계 언론사 등을 찾은 가스파리 대주교는 "반갑게 맞이해주신 대구대교구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신자들의 강한 신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한국 가톨릭신자들을 매우 친밀하게 느끼시고 언제나 한국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며 “대구대교구를 위해 항상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여러분도 교황님과 한국에서 새로운 사명을 맡게 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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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앞줄 가운데)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스파리 대주교 오른쪽),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스파리 대주교 왼쪽) 등 교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원희 기자

6일 오전 대구에 도착한 가스파리 대주교는 대구대교구 주교좌범어대성당(주임 최환욱 베다 신부)을 찾아 기도하고,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남산동 대구대교구청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등을 방문하며 교구 현황을 전해 듣고 사제 양성과정을 살펴봤다.

다음날인 7일 오전에는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대성당(주임 이기수 비오 신부)에서 기도하고 신자들과 만났다. 또 가톨릭신문사(사장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사장 이상재 가스톨 신부) 등 교계 언론사도 방문했다.

가톨릭신문사에서 가스파리 대주교는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가톨릭신문을 확인하고 있다”며 “교황대사로서 한국가톨릭교회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많이 알아야 하는데, 가톨릭신문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인 뉴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안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한국교회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으니 참 좋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정 동안 조환길 대주교와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비서실장 김현섭(요셉) 신부가 가스파리 대주교와 동행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7일 오후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를 방문한 뒤 주한 교황청대사관이 있는 서울로 돌아갔다.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3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주한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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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가톨릭신문사를 방문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일행과 신문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대교구 비서실장 김현섭 신부, 가톨릭신문사 사장 최성준 신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 가톨릭신문사 편집주간 이효석 신부와 이석규 총무국장. 박원희 기자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