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산하 한국가톨릭장애인사도직협의회(회장 현동준 도미니코, 지도 김재섭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는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광주대교구 목포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에서 ‘2024년 한가장 여름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장애인 및 보호자 150여 명과 서울대교구 신학생 3명, 광주대교구 신학생 2명, 작은형제회 수사 2명 등이 참가했다. 연수회는 16일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17일 해상 케이블카 체험, 삼학도 크루즈 체험 등에 이어 18일 나눔으로 마무리됐다.
개막 미사를 주례한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강론에서 박노해(가스파르) 시인의 「눈물꽃 소년」을 인용하며 “아깝고 좋은 것일수록 남겨 두어야 하고 억울함과 분함도, 하늘이 하실 일도 남겨둬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옥 대주교는 “장애인 부모 마음이 곧 하느님의 마음과 같아 늘 자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며 “보호자를 포함한 여러분들 모두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하느님께 의탁하며 힘과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