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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세계청년대회 지원협의체' 구성

이승훈
입력일 2024-08-22 수정일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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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협의체 첫 회의 개최…수원·의정부교구 등 종교계와 6개 시·군 유관기관 대회 준비 본격화
문화자원 연계 및 대회 홍보를 위해 경기도 문화·청년부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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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열린 경기도 ‘세계청년지원협의체’ 첫 회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서울 WYD)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협의체’를 구성했다. 지자체 중 서울 WYD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는 수원시 등 6개 시군과 2027 세계청년대회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8월 20일 경기도청에서 첫 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27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장 홍석정(가시미로) 신부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간담회 중 서울 WYD의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도내 다수 해외 청소년·청년 체류 예정에 따른 지원책을 논의했다. 또한 안전한 행사를 위해 남북부 소방재난본부, 경기남북부경찰청도 함께 폭염과 대규모 인원 밀집상황 등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협의체는 경기도에 외국 참가자가 전국 최다 인원인 5만 명이 머물 것으로 보고 종교계·시·군·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협의체는 청년들이 다시 경기도를 찾을 수 있도록 서울 WYD 참가자들이 도내 주요 명소에서 안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세계에 경기도 K-문화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경기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정수 신부는 “이번 서울 WYD는 비그리스도교 국가의 첫 WYD인 만큼 지자체와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며 “스님, 목사님 등 종교계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연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WYD를 통해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복음화에도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국장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세대와 종교를 넘은 국제대회”라며 “세계청년대회 지원협의체를 통해 세계청년대회를 알리고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청년대회 성공개최와 더불어 경기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