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는 9월 1일 양주순교성지에서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 주례로 124위 복자 시복 10주년 감사식과 성지 성당 기공 미사를 봉헌했다. 양주순교성지는 병인박해 때 다섯 명이 순교했다고 알려진 곳으로, 2004년 의정부교구 설립 후부터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6년 5월 성지 선포 미사가 봉헌됐으나 지금껏 성당 없는 성지로 남아 있었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시대에는 하느님보다 세상이 좋다고 여기는 것, 재물과 권력, 명예와 쾌락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주님만을 따랐던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칭송하는 것을 넘어 그분들을 본받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