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 수거해 노숙인 직업훈련 도와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곽호인 베드로 신부) 노숙인 자활시설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원장 김진상 베드로)이 노숙인 직업훈련 프로그램 ‘다시 하늘반창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시작한 ‘다시 하늘반창고’ 사업은 노숙인들이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일정 양이 모이면 매입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시 하늘반창고’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자원화 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노숙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자활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선순환 사업이다.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은 신자들과 시민들이 투명 페트병 모으기에 동참하고 ‘다시 하늘반창고’ 사업비 후원에도 참여해 보다 많은 노숙인들이 직업훈련을 받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십시일반’은 원주 지역 내 홀로 식사가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1997년 12월 15일 개원했으며, ‘최양업토마스의집은 노숙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1998년 12월 5일 ‘원주노숙자쉼터’로 설립된 뒤 2005년 3월 23일 ‘원주노숙인센터’로, 다시 2021년 1월 15일 최양업토마스의집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두 시설 모두 ‘원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곽병은(안토니오) 원주 밝음의원 원장이 설립했다. 현재는 최양업토마스의집과 십시일반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 문의 033-746-1206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