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준 생명위 사무국장 “죽음, 두려움 아닌 하느님 만나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되길 희망”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이하 생명위)가 초고령 사회의 필요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의 말기와 연명의료’ 특강을 이어간다.
2024년 7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도 조력존엄사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이에 2024년 9월 6일 서울대교구 총대리이자 생명위원회 부위원장인 구요비(욥) 주교는 교구 내 모든 본당에 공문을 보내 신자들이 노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본당에서 생명위의 해당 특강을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생의 말기와 연명의료’ 특강은 지금까지 역촌동, 개봉동, 방학동 등 12개 본당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방동본당에서 강의를 들은 60대 이인숙(클라라) 씨는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한 생각이 커져 갔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노년 시기와 죽음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자로서 어떤 모습으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강의를 맡은 생명위 사무국장 오석준(레오) 신부는 “강의를 통해 죽음을 두려움으로 남기지 말고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데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 구성은 ▲연명의료의 정의 ▲연명의료가 존엄사라고 불리는 안락사와 다른 점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죽음과 고통의 참 의미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특강 신청은 모든 교구 본당과 단체가 가능하며 문의는 생명위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문의: 02-727-2350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