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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살레시오회 신앙학교 열린 서울소년원 방문

이형준
입력일 2025-01-13 18:05:21 수정일 2025-01-14 11:28:30 발행일 2025-01-19 제 342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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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년원에 방문한 조반니 가스파리 교황대사(아랫줄 오른쪽 두 번째)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 소년원 천주교반 교사들이 1월 8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법무부 서울소년원 제공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1월 8일 살레시오회(관구장 백광현 마르첼로 신부) 겨울 신앙학교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에 방문했다.

서울소년원 천주교반 학생들이 참여한 겨울 신앙학교 오후 프로그램을 참관한 가스파리 대주교는 학생들에게 “살아가는 데 있어 내 주변 다른 이들의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 있거나, 내 자신의 마음의 문이 닫혀 있을 때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며 “마음의 문은 사랑이라는 열쇠로만 열 수 있기에 그 열쇠를 손에 쥐고 서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소년원 시설을 둘러보고 윤태영 교장과 환담했다. 윤 교장은 “제가 비록 신자는 아니지만 한국교회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 복자의 직계후손으로서 복자와 당시 한국 천주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윤지충 복자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천주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파리 대주교와 윤 교장은 시설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소년원은 학생 인성교육과 학생 각자의 신앙 증진을 위해 매주 1회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가 돌아가며 주 1회 종교지도를 해오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4개 종교가 각각 종교수련회를 여는데 천주교는 살레시오회가 담당해 겨울 신앙학교를 개최한다. 올해 3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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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서울소년원 제과반을 견학하고 있다. 법무부 서울소년원 제공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