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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문인협회, 정기총회 개최…신달자 시인에 공로상 수여

이주연
입력일 2025-02-25 13:43:20 수정일 2025-02-25 13:43:20 발행일 2025-03-02 제 343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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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상 시상식, 사화집 출판기념회, 신년 축복 미사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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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서울 가회동 노틀담교육관에서 열린 한국가톨릭문인협회 2025년 정기총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가톨릭문인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가톨릭문인협회(이사장 이인평 아우구스티노, 지도 김치헌 바오로 신부, 이하 협회)는 2월 22일 서울 가회동 노틀담 교육관에서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시편 103,1-2)를 주제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가 제정한 제1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상 시상식과 사화집 「생태적 회개」 출판기념회가 마련됐으며, 김치헌 신부(서강대 교수) 주례로 신년 축복 미사가 봉헌됐다. 

시상식에서는 제17대 이사장을 역임한 신달자(엘리사벳) 작가가 공로상을, 전옥주(카타리나) 작가가 동극집 「놀이하며 사랑하기」로 본상을 받았다. 작품상은 조한금(가타리나) 작가의 수필집 「보랏빛 함성」에 돌아갔다.

출판기념회를 가진 사화집 「생태적 회개」는 협회 회원들이 ‘생태·희망’을 주제로, 2024년에 한 편씩 모은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들로 구성됐다. 250여 명의 시, 시조, 수필, 소설, 동시, 동화, 희곡, 평론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이 실렸다. 새롭게 총정리한 협회 연혁도 부록으로 담겼다.

김치헌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순례자임을 기억할 때, 순례자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목적지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길을 걷는 것”이라며 “오로지 하느님의 지극하신 선함에 희망을 두고 여정을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또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이, 2024년의 흙먼지를 다 털어내고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길을 걷자”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