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美 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하마스 전투 일시 중단 제안

입력일 2024-02-20 수정일 2024-02-20 발행일 2024-02-25 제 338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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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개신교 단체 발족
‘사순 시기 전쟁 중단 캠페인’
백악관 앞에서 미사 봉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월 1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사순 시기 6주 동안 전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OSV 자료사진

【워싱턴 OSV】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월 12일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가자 지구 전투를 6주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제안에 대해 “보다 영구적인 적대행위 중지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일시 중단을 제안한 뒤 14일 재의 수요일에는 가톨릭신자들이 백악관 앞에 모여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단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갑작스럽게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해 이후 1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현재까지 약 5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2만80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의하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140만 명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피난을 떠났지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가할 경우 정면으로 위험에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의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 단체들은 재의 수요일인 2월 14일 ‘사순 시기 전쟁 중단 캠페인’(Lenten Ceasefire Campaign)을 발족시켰다. 이 캠페인은 백악관 맞은편에서 열린 교회일치 모임에 이어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미사 참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