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안성 안법고, 100주년 경축 미사·기념식

이승환 기자
입력일 2009-06-03 수정일 2009-06-03 발행일 2009-06-07 제 26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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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신앙 명문으로 한 세기
안법고등학교(교장 이상돈 신부,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는 5월 30일 경기도 안성 현지 학교 대강당과 운동장에서 ‘안법학교 100주년 경축미사 및 기념식’을 가졌다.

제1부 개교 100주년 기념미사와 제2부 안법 한마음체육대회, 제3부 안법100주년 축하행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와 최덕기 주교(광암학원 2대 이사장), 이한택 주교(3회 졸업생, 의정부교구장), 교구 사제단, 학교 동문, 재학생, 지역 정관계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100년 전 안법인의 진정한 밀알이셨던 학교 설립자 공안국 신부님처럼 우리도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학교를 처음 시작할 때의 정신을 되새겨 안법 가족 모두가 다시 오는 100년을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충실히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사 성찬의 전례에서 안법고등학교 교직원과 재학생은 졸업기수와 현재 학급 수를 의미하는 초와 100주년을 맞아 발행한 ‘안법 100년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이재복 동문회장과 수원교구 안성본당, 총학생회장에게 각각 이사장과 학교장, 동문회장 명의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학교장 이상돈 신부는 기념사에서 “공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자신을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셨고 그 꿈을 이루셨듯 우리 학생들도 안법을 기틀삼아 더 큰 세계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우리 교사들도 역시 그렇게 되도록 여러분을 위해 지금 보다 더 열정을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최덕기 주교는 격려사에서 “나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계속 성장해야 하듯 명문 안법고도 성장과 쇄신을 거듭해 큰 나무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한택 주교도 “저 또한 안법에서 인간이란 무엇이고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는 무엇인지 확고하게 알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그 교육을 밑거름으로 자신감을 갖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뿌듯하고 안법의 발전을 위해 힘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미사 후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2부 안법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재학생과 동문이 한 데 어우러져 체육행사를 통해 친교를 다졌으며,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제3부 축하행사에서는 100주년 선포 퍼포먼스, 동문 및 재학생 공연, 가수 초청공연, 자랑스러운 안법인상 시상식 등이 마련됐다.

이날 기념미사와 기념식에 앞서 안법고는 오전 9시부터 100주년 기념광장과 로고스 광장에서 ‘100주년 기념비’와 ‘동문회 기념비’, ‘안법 함께하는 예수님상’ 제막·축복식을 가졌다. 아울러 100년 후 후배들에게 학교의 전통?역사성과 100년 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100년의 기다림, 타임캡슐’ 봉안?축복식도 가졌다.

기념식 후 학교 대강당에서 마련된 ‘개교 100주년 기념 초청강연’에서는 이한택 주교와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차례로 나서 ‘행복한 삶’, ‘미래 교육’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