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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전국성지 도보순례 발대 미사

임양미 기자
입력일 2011-03-23 수정일 2011-03-23 발행일 2011-03-27 제 273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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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1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성지 도보순례 대장정 발대식 미사가 9일 서울 명동성당 지하 소성당에서 이승현 신부(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연맹장) 주례로 봉헌됐다.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국성지 도보순례 대장정은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도보순례를 통해 순교 영성을 본받고,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연맹 회원 및 가족 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해 2011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약 30개월간 전국 120개 성지를 순례하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별, 반별, 대별, 단별, 지구별, 가족 단위별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가톨릭 스카우트 전 회원이 1년에 1회 이상 3년 동안 순례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고, 회원뿐만 아니라 가족 등 지인들과도 함께 순례할 것을 권하고 있어 이 도보순례 대장정을 통해 교회 안팎으로 가톨릭스카우트의 정신이 널리 홍보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 일자나 코스 등을 순례자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고, 순례 방법도 상세히 안내돼 있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순례를 마친 후에는 순례성지 수, 순례횟수, 순례거리 등이 표기된 가톨릭연맹장, 한국스카우트?걸스카우트 총재,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공동명의 인증서도 발급돼 의미를 더한다.

이승현 신부는 발대식 미사 강론에서 “도보 성지순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한 첫 걸음을 뗀다는 생각으로 이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는 “밀알 하나에서 큰 결실을 맺듯 가톨릭스카우트의 활동이 우리 교회의 영적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 “이번 대장정의 모든 여정을 하느님께 맡겨드리자”고 말했다.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