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일 신부(청주교구)가 서울대교구 설립 대북지원단체 ‘우니타스’(Unitas)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 임기는 3월 2일 시작한다.
청주교구에서 서울대교구에 파견된 김 신부는 그동안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대북지원 업무를 맡아왔고,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서도 일했다.
김 신부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의지로 설립한 우니타스는 기존에 서울대교구 민화위가 해오던 대북 지원사업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발협력사업으로 전환,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대북 지원 경험을 살려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남북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오히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하나 되자’는 뜻을 지닌 우니타스는 지난해 8월 염 추기경이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교계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자리에서 처음 소개된 후 그해 9월 무렵 모든 법적, 행정적 설립절차를 마무리했다. 인도적 대북 물자지원 차원을 넘어 북한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신부가 초대 사무총장을 맡게 됨에 따라 우니타스 조직 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