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가 87년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국내 제5대 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84년 수원가톨릭대학개교로 시작된「교구신학교시대」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국 전체교회의 균형있는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중부권에 신학교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전망, 『87년부터 시작, 96년까지 교구재정에서 매년 1억원씩 적립해나가고 국내 뜻있는 분들의 도움과 국외 원조기관으로부터의 보조를 호소하면서 단계적 건립을 계획한다』는 신학교건립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구랍 29일자로 교구민에게 보낸「신학교 건립에 관한공한」에서 경 주교는 『중부권의 개발시책으로 대전교구내의 인구증가율이 급격히 팽창될 전망이고 대전교구 신학생을 받고 있는 서울대 신학교가 오래전부터 수용능력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신학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경 주교는 또 『대전교구 출신 지망학생들이 서울대신학교에 입학하는데 학력차에서 오는 불리한 입장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 『심정으로 보아 참으로 아까운 학생들이 단순한 학력 평가 때문에 열등감을 갖게 되거나 아예 신학교 지원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안타까와 했다.
『지역의 특수성이란 점을 감안해 볼 때도 농촌교구에 맞는 사제양성을 도시의 교육풍토에만 맡긴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힌 경주교는 신학교 건립에의 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는 평소의 소신을 피력했다.
시학교의 성격은 정부의 대학 설치령에 부합해야하고 충청남북도내 교구의 요청에 양적ㆍ질적으로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체한 경 주교는 『7년 교육과정 이수에 매년 입학정원을 40명으로 해 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시설ㆍ성당ㆍ강의실ㆍ도서실ㆍ교수신부 숙소 등 약 5천평의 건물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경주교는 그러나『이같은 규모의 신학교를 갖는다는 것은 교구의 오늘의 능력으로는 역부족이지만 장구한 계획으로 한발 한발 접근해간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강조, 이미 대전 근교에 적당한 대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히고 10만 교구민의 힘찬 기도운동과 동창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