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일상의 나눔을 통해 본당 사제와 신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하느님의 평화와 치유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1대리구 상촌본당(주임 윤민재 신부)은 11월 30일 오전 10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평화와 치유 북콘서트’를 열었다. 북콘서트에서는 「시시콜콜해도 괜찮아」(148쪽/8500원/바오로딸)의 저자이자 본당 주임인 윤민재 신부가 나서, 본당 신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통해 일상에서 행복과 치유를 찾았다. 「시시콜콜해도 괜찮아」는 윤 신부가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 영성지도 담당으로 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면서 하느님을 만난 다양한 일화와 일상의 소소한 체험들을 엮은 책이다. 성바오로딸수녀회의 강소영 수녀가 진행한 북콘서트는 윤 신부의 토크와 강연, 바리톤 송기창(미카엘)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노래, 바이올리니스트 김수현(클라우디아)의 연주,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성당을 가득 채운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윤 신부의 따뜻한 말과 노래와 음악을 통해 주님과 하나되어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 특히 본당은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아니라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 전교의 달’ 폐막미사 강론을 되새기며, 본당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북콘서트에 초대했다. 북콘서트를 매개로 지역주민들을 향해 밖으로 나아가려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본당은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열린 본당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도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5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윤민재 신부는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되라’는 교황님의 말씀처럼 열린 교회가 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열게 됐다”면서 “본당 신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더 다가가는 문화사목의 일환”이라고 북콘서트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연과 음악 연주 등 마음의 평안을 주는 이런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이웃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