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본부) 본부장 김정환 신부(사진)는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며 “누구라도 소외되지 않고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교회가 나눔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우리 교회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본부는 2008년 미얀마를 휩쓴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이를 계기로 미얀마 내 교구 및 카리타스 조직과 협력을 통해 현재까지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신부는 미얀마 현지의 어려움은 물론 지구촌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동등한 존재로서 당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상의 모습은 하느님 뜻과 다르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앙인들이 모범이 돼야지요.”
본부는 매년 말 사업공고를 통해 현지 기관들에서 도움이 절실한 사업을 제안 받고, 본부 내부 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에 지부를 두지 않고, 현지 기관과 연대해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본부는 올 한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 소통 활동 등 두 가지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본부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과 협력해 생명과 나눔의 가치가 각 본당 신자들에게 퍼질 수 있도록 중고등부 교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후 본부 교육프로그램을 교구 전체의 전 신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신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본부 유튜브 채널 운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본부의 활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신부는 “인색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어두운 마음에 큰 빛이 가득 비추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나라 주민들의 삶과 가난한 환우들의 생명이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주님의 큰 구원의 빛이 밝게 비치는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