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유와 평등 가치 심어준 분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을 맞아 순교신심을 되새기고 복자들의 시성을 기원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5월 29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성 정하상 기념경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이날 미사를 봉헌했다. 신자들의 분산을 위해 같은 시간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내 명례방에서도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 주례로 미사가 준비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윤지충을 비롯한 동료 순교 복자들은 우리 신앙의 선조로서, 신앙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들을 봉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이라면서 “우리의 삶 안에서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실천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심어준 이들 복자의 혁명적인 삶은 우리에게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야할 믿음의 삶을 제시한다”면서 “우리도 우리 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이웃과 형제들을 사랑하는 살아있는 신앙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