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과 신자 지키다 공산군에 끌려간 성직자들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중 폴리 신부 등 4명 교구와 연관 공산군에게 갖은 고초 겪다 피살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교회에도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전쟁을 전후해 체포·피살·행방불명 등으로 희생된 한국인 성직자는 40명을 헤아린다. 당시 한국인 성직자가 144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30%에 이르는 비율이다. 그런 희생을 치렀음에도 한반도는 분단되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한국전쟁 때 희생된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는 데지레 폴리 신부, 조제프 몰리마르 신부, 앙투안 공베르 신부, 유재옥 신부 등 교구와 관련된 4명의 하느님의 종이 포함돼 있다.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교구 하느님의 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