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마음 닮은 사제의 삶 다짐
6월 19일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각 교구는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단의 일치를 다지고 사제로서 살아 온 삶을 성찰하며 사명감을 굳건 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미사와 행사 규모를 축소한 곳이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제들이 하나 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전국 각 교구의 사제 성화의 날 모습을 소개한다.
■ 양들을 돌보는 착한 목자들의정부교구는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한 사제성화의 날 기념행사에서 교황의 서한을 낭독했다. 교구 사제들은 오전에 서한 전문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한은 고통과 감사, 격려, 찬미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교황은 이 서한을 통해 신앙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침묵 안에서 묵묵히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제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오후에는 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특별강의와 미사가 이어졌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본당사목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마음을 모은 교구 사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한편 대전교구는 오전 9시~오후 2시30분 교구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교구 사제단은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탄생 200주년 희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신리성지에서 시작해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까지 순례를 했다. 이어 사제들은 솔뫼성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 총대리 김종수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