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강한 의심과 심각한 두려움을 느끼며 마치 앞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삶의 구렁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베드로와 같이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라고 부르짖는 것에 부끄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을 두드려야죠!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이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인지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강요하지 않으시지만 귀 기울이기를 바라시는 ‘고요한 침묵의 선율’이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폭풍우 속에서도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아버지의 자애로움으로 돌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2020년 8월 9일 연중 제19주일 삼종훈화 중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