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류기성(알로이시오) 대표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에 2억5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12월 2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내 바보의나눔 사무국에서 사무총장 우창원(아우구스티노) 신부와 류기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동제약은 바보의나눔이 창립된 2010년부터 14년간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을 포함해 기부금 총액은 43억6000여만 원에 이른다.
올해 경동제약이 바보의나눔에 기부한 금액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 지원이 필요한 복지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올해 경동제약이 예년보다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눔은 꼭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부하게 됐다”며 “바보의나눔에서 꼭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을 써 주시기 때문에 믿고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0여 명의 직원들이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일해서 나눌 수 있는 이익이 생긴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우창원 신부 역시 “마음 변치 않고 계속 기부해 주시는 정성에 감사하면서 내년에는 경동제약에 더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가톨릭경제인회 반석회 강정일 회장(젤라시오·스즈키씨엠씨 대표)도 같은 날 그룹홈 청소년 교복 지원을 위해 바보의나눔 ‘바나나마켓’에 588만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