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가 8월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무료 어린이집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각 공동체 안에서 실천했던 에너지 전환운동을 공동체 밖에서 실천코자 태양광발전소 설치 사업을 계획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원광 어린이집(Wonkwang Baby Day Care Center)은 철거민촌에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는 무료 어린이집으로, 전기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선풍기나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종교환경회의는 태양광발전소 3kW를 설치하고 27일 현지를 방문해 준공 현판을 걸었다.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주간에 전기를 생산해 어린이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야간에 길거리를 밝히는 데 사용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쓰는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쓰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에 조물주께서 주신 자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햇빛발전소를 만드는데 함께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