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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성위, ‘미혼모가정 생활지원 사업’ 관심 요청

우세민
입력일 2024-09-25 수정일 2024-09-30 발행일 2024-10-06 제 341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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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대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 본관 회의실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운데)와 교구 사목국장 김용민 신부(조 대주교 오른쪽), 조용주 교구 여성위원장(조 대주교 왼쪽) 등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제3차 미혼모가정 생활지원 사업보고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대구대교구 여성위원회(위원장 조용주 마리아, 담당 김용민 안드레아 신부)는 미혼모를 실질적으로 도우면서 모성과 생명수호를 지향하는 여성 복음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대구대교구 여성위원회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를 예방하고 제3차 미혼모가정 생활지원 사업 계획을 알리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위원회는 아홉 가정에 일 년 동안 매달 50만 원씩, 연간 약 5000만 원을 생활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조 대주교에게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위원회는 에어컨 설치 등 생활밀착형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여성위원회는 2021년부터 미혼모가정 생활비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날이 갈수록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오늘날, 어려움을 예상하고서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미혼모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미혼모가정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 여성위원회는 164개 본당 여성위원장의 도움으로 바자를 개최하고, 가톨릭여성교육관과 연계한 전시회 등을 열면서 미혼모가정 지원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기금을 모으고 있다.

10월 4일부터 16일까지는 대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 내 ‘갤러리1981’(가톨릭여성교육관)에서 박영봉 신부(안드레아·대구대교구 포항 죽도본당 주임) 미혼모돕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는 이현희(베로니카) 서양화가의 초대전이 마련된다. 두 전시회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들을 위해 쓰인다.

여성위원회는 미혼모가정을 도우면서 모성과 생명수호의 뜻을 펼치고자 하는 분들의 후원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주 위원장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생명을 지키고 키우는 미혼모들이 소외되지 않고 당당한 교회와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후원계좌 iM뱅크(대구은행) 504-10-481130-7 (예금주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여성위원회2))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