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리(소화 데레사·사진)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이사장이 9월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계이식학회 여성이식인상을 수상했다. 세계이식학회에서 2년에 한 번씩 이식 분야 다양한 지표에서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은 여성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에서는 첫 수상 사례다.
안 이사장은 한국 신장학 및 이식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다. 대한이식학회 첫 여성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시키는 등 국내 이식 분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안 이사장은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인도주의 실천, 성평등에도 헌신해 왔다. 현재 (재)한국장기이식연구단(KOTRY) 이사장, 한국 이종이식학회 부회장 등 여러 중요한 직책을 수행, 2019년부터는 아시아이식학회(AST) 사무총장으로서 아시아 WIT(Women In Transplantation)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등 아시아 여성 의료인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