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일환 라파엘, 담당 조영수 마태오 신부)는 10월 9일 ‘제16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를 개최했다. 1400명의 순례단은 강원도 양양성당에서 송이밸리공원, 상왕도삼거리, 오상영성원과 부소치재를 도보로 순례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순례에 참여한 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는 미사 전 “오늘 순례가 이 시대에 필요한 평화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교구에서 사목하시다 선종하신 신부님들이 천상 사제로서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는 교구 양양본당 주임으로 있으며 공산당의 억압으로 북에서 넘어온 많은 피난민을 돕다가 6·25 한국전쟁 도중 희생된 고(故) 이광재(티모테오·1909~1950) 신부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