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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개막

이승환
입력일 2024-10-15 수정일 2024-10-15 발행일 2024-10-20 제 341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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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정기 희년 준비·방유룡 레오 신부 시복 추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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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2024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개회식 모습. 이승환 기자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2024년 추계 정기총회 개회식이 10월 1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렸다.

개회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한국교회 주교님들의 논의가 말과 행동으로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도움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 모든 이의 열정을 새롭게 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를 약속한다”는 강복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5월 입국 후 주교회의 정기총회에 처음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교황대사 직무를 시작한 처음 몇 달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 주신 환영의 메시지와 형제애의 표현에 대해 주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각 교구의 현실을 처음으로 알고 접하게 됐으며, 한국교회의 생명력과 그리스도와 그분의 대리자를 향한 이 신심 깊은 민족의 사랑을 희망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순교자들의 영웅적인 신앙의 증거를 통해 빛나는 한국교회에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것은 제게 축복”이라며 “사랑하는 형제 주교님들께, 그리고 사제와 수도자, 본당과 교회의 사회 문화 기관들에 기쁘게 제 시간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10월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후 주한 교황대사로서의 공식 외교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이번 추계 정기총회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 보고와 논의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 개최 보고와 논의 ▲2025년 정기 희년 준비 관련 보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관련 보고 ▲방유룡 레오 신부 시복 추진에 관한 논의 ▲전국 단체 회칙 개정안 심의 등의 안건을 다룬다.

주교회의는 개회식에 앞서 10월 14일 부산교구 노우재(미카엘) 신부를 강사로 초청해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 주제로 주교 연수를 가졌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