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느님 보시기에 더 좋은 공동체 되기 위해 한마음”

이승훈
입력일 2024-10-21 수정일 2024-10-24 발행일 2024-10-27 제 341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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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꽃뫼본당·금정본당 25주년
25년사 발간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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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봉헌된 정자꽃뫼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중 이용훈 주교가 본당 25주년사를 받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수원교구 제1대리구 정자꽃뫼본당(주임 김형태 바오로 신부)과 제2대리구 금정본당(주임 김민호 요셉 신부)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정자꽃뫼본당은 10월 13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역대 본당 주임 사제들과 팔달장안지구 사제단, 수도자, 역대 총회장, 교우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본당은 미사 중 이 주교에게 ‘전 신자 묵주 기도 봉헌패(50만2337단)’와 「정자꽃뫼성당 25주년사」, ‘해외선교 후원금(1232만9350원)’을 전달했다. 본당 신자들은 본당 설정 25주년을 준비하며 묵주 기도 봉헌, 25주년사 발간, 복음화학교 참여, 성음악회 실시, 해외선교지 후원 모금 활동 등을 펼쳐 왔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25주년을 맞는 신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모두 주님께서 잠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기에 잘 쓴 다음에 주님의 뜻대로 돌려드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신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것 본질적인 것을 놓치게 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태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우리 공동체는 오늘을 기점으로 본당 설정 50주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더 좋은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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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봉헌된 금정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후 열린 축하연에서 이용훈 주교(가운데)와 내빈들이 건배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금정본당은 10월 20일 이용훈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지구 사제단 및 본당 역대 주임신부 등을 비롯해 6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 공동체의 정성을 모아 소공동체위원회장·교육분과장·총회장이 차례로 묵주 기도 패와 성경읽기 패 및 「금정성당 25년사」를 각각 봉헌했다. 이어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우쿨렐레, 소화(小花) 대학 어르신들의 율동과 소화 데레사 성가대의 공연이 이어져 은경축을 맞은 본당의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성당 마당에서는 본당 사진사도단이 마련한 ‘사진으로 보는 25년사’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성당 인근 금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5주년을 기념하는 중고등부 운동회가 열렸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현재 성경통독 반이 8개가 운영될 정도로 본당 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으로 충만하여 복음적 삶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면서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마음을 넓혀 소외된 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 나눔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창수(베네딕토) 총회장은 “올해 본당은 사목 목표인 ‘시노드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본당 공동체’를 위해 하느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내적·외적 복음화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25주년을 맞아 믿음·희망·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여 하느님을 향한 신심을 고양해 50주년, 100주년을 향해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