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22개 본당 사회복지 활동에 8480만원 지원

박주현
입력일 2025-02-11 14:39:55 수정일 2025-02-11 14:41:13 발행일 2025-02-16 제 342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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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본당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 선정 본당 발표, 협약 체결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본당 지원…지원액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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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2025년 본당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 협약식 후 올해 공모지원사업에 선정된 각 본당 사회복지 활동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주현 기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진호 베드로 신부, 이하 복지회) ‘2025년 본당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장 많은 본당이 신청, 지원을 받는다.

복지회는 2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2025년 본당사회복지 공모지원사업 선정 본당을 발표하고 협약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서울대교구 22개 본당이 총 8482만여 원을 지원받는다. 2023년 11개 본당 5638만여 원, 2024년 13개 본당 6347만여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큰 반등이다.

이에 복지회는 예산을 증액해 공모지원사업에 신청한 모든 본당의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사업의 지향성, 사업계획의 적절성, 지역사회 연대성, 예산의 적절성, 사업의 창의성을 두루 고려했다. ▲항동본당은 구로구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아동식당-아이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사업에 ▲홍은동본당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김장 및 반찬 나눔과 아동 장학 사업 외 동반 활동을 하는 ‘어려운 신자와 함께, 소외된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에 ▲구의동본당은 광진구 관내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위해 반찬·쌀·김장 나눔, 미용 봉사, 명절 선물을 지원하는 ‘구의동 지역 사각지대 종합 돌봄 실현사업’에 예산을 지원 받는다.

복지회는 2012년부터 ‘본당사회사목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공모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가톨릭 핵심 정신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풀뿌리 공동체인 본당들이 더 광범위한 사회복지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취지는 ▲프로그램을 준비·실행하는 본당 신자들이 가난한 이웃에 저절로 관심을 키우도록 이끌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복지 실천을 시도하며 본당에 맞는 방법을 찾는 기회를 마련하고 ▲본당들이 보다 전문적인 사회 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데 있다.

공모지원사업을 통해 본당들은 좀 더 여유로운 예산을 확보해 새로운 사회복지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공모지원사업 담당 김지혜(율리안나) 복지사는 “신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상이 회복됐는데, 공모지원사업이 그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회는 공모지원사업을 통해 교구 본당들이 가톨릭 사회복지의 면모를 잘 드러내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뒷받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복지회 부회장 김원호(바오로) 신부는 “교구 전체 사회 복지 활동에 앞장서야 하는 복지회에서도 본당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신자들의 후원금을 공모지원사업에 재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본당을 각각 더 풍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며 신자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