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본당 총회장 연수 “주님 자비 이웃과 나누는 희년 보내길”

박효주
입력일 2025-02-26 08:58:08 수정일 2025-02-26 08:58:08 발행일 2025-03-02 제 3431호 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원 등 200여 명 참석
교구장 이용훈 주교 간담회 및 파견 미사 등 이어져
Second alt text
2월 23일 양지 양성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수원교구 본당 총회장 연수’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파견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수원교구 본당 총회장들이 함께 모여 교구 사목교서 표어 ‘경청과 식별로 동행하는 수원교구!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다지며 평신도 사도직 영성을 증진하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김우영 안드레아, 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 이하 평협)는 2월 22~23일 양지 영성교육원에서 ‘2025년 교구 총회장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는 본당 총회장과 평협 임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 복음화국장 김태완 신부의 강의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간담회, 파견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23일 간담회에서 이 주교는 본당 총회장들과 현안을 나누며 “요즘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추세이기에 앱이나 휴대전화로 헌금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연말 정산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견 미사를 주례한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세상의 문명이 발달하는 때일수록 하느님이 창조하신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더 높이고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세상을 보듬는 것은 늘 사회나 현실과 부딪히고 있는 평신도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이주민들, 미혼모, 독거노인, 저소득 계층 등 이런 어려운 분들에게 우리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데 총회장님들이 앞장서달라”며 “희년에 주님의 자비를 풍성히 체험하고 또 우리가 체험한 자비를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완 신부는 22일 ‘평신도 사도직, 그리고 양성’을 주제로 강의를 열고 “평신도를 통해 시작된 이 땅의 교회를 떠올리며 그 열정을 다시 살리자”며 “예수님을 닮고 성모님을 본받으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평신도 지도자로서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 달라”고 권고했다.

김 신부는 먼저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평신도 사도직에 관해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의 결실이 평신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에 따른 큰 변화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 김 신부는 “하지만 공의회가 끝난 60년 후인 지금 평신도들은 공의회의 정신을 잘 살아가고 그 양성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신부는 평신도는 누구인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평신도들은 일상의 가정, 직업 및 사회생활에서 성화돼야 한다”며 “이 ‘성화의 소명’은 세례의 새 생활이 지닌 본질적 요소이며, 평신도의 존엄성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전했다.

김 신부는 마지막으로 평신도 교육을 강조했다.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교육과 교구에서 마련하는 교육에 참가하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자 중 극히 일부분인 봉사자들이 주류”라며 “보편적이면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평신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