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목위원 양성 연수’ 실시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은 4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서 2025년 ‘사목위원 양성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사목위원 양성 연수는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사목위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햇살사목센터 소장 조재연(비오) 신부는 ‘희망의 순례자인 사목위원’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교회 공동체를 재건하는 일은 마라톤과 같아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마라톤을 뛰는 기쁨을 깨닫는 여정도 쉽지 않지만 우리 희망은 예수님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달리자”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졌던 시몬은 원해서 십자가를 진 것은 아니었지만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면서 점점 예수님을 닮게 됐듯이 사목위원들도 무거운 교회 직무를 수행해 가면서 예수님을 닮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햇살사목센터 천진아(미카엘라) 연구실장도 본당 사목위원들이 특히 청년 신자들의 신앙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동반의 모범을 따라 청년들이 신앙의 습관을 잃지 않도록 사목위원들이 역할을 해 달라”고 밝혔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김연범 신부는 강론에서 “사목위원은 모든 것을 갖춰서가 아니라 부족하지만 하느님께서 부른 이들”이라면서 “25년마다 오는 희년이 내가 사목위원으로 있을 때 마지막 희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은총의 해가 되도록 본당 사목자를 도와 정성껏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함께 걷는다는 시노달리타스의 의미대로 사목위원들이 본당 사목자의 식별을 돕고 신자들에게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