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 하나된 우리… 이제 실천에 나서겠습니다 2학기 성경공부 수료식 겸해 전 과정 총 8873명 수료
대림 시기를 맞으며 전 교구민이 말씀 안에서 하나 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임마누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제54차 교구 성경특강이 11월 26일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 11월 28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각각 열렸다. 1992년 7월 시작된 성경특강은 성경공부 수강자들과 교구 내 모든 신자를 위한 말씀과 친교의 장이다. 특별히 성경공부 한 학기 과정을 마무리하며 성경 분야 전문가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심화하도록 이끌면서 ‘말씀을 생활화’하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새롭게 한다. 28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정진만 신부가 맡아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이스라엘을 위한 하느님의 약속:이사야 예언자의 임마누엘-예언’, ‘그리스도를 통한 임마누엘-예언의 성취’ 등의 내용을 4강에 걸쳐 진행했다. 정 신부는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마태오복음을 주제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 부분에서 복음사가들이 물음을 던졌던 예수의 기원에 관해 설명하고 이어서 마태오복음에 드러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등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임마누엘’,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마태오복음서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모티브”라고 밝힌 정 신부는 “임마누엘의 탄생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구약 예언의 완성을 체험하였고, 이어지는 예수의 이야기 곧 역사 속에서 임마누엘을 만났으며 그 안에서 하느님 현존에 대한 약속의 완성을 보았다”고 했다. 계속해서 정 신부는 “마태오복음서를 읽으며 그 안에서 만나는 예수와 그의 이야기는 임마누엘을 체험한 이들에게 과거의 일회적 인물과 사건이 아니라 바로 현존하는 실재였다”며 “이것이 바로 마태오복음서가 오늘날 예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강 후 봉헌된 파견미사에서는 성경공부 수료식도 열렸다. 2019년도 2학기 교구 성경공부 수료자는 1·2대리구를 포함해 일반과정 5065명, 은빛과정 1968명, 첫걸음과정 272명, 통독과정 328명, 지혜과정 1240명 등 총 8873명이다. 28일 파견미사를 주례한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성경공부 과정을 마쳤다는 것은 공부를 많이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욱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더 커지고, 그 마음으로 성경 봉사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내년 3월 개강하는 2020년 1학기 교구 성경공부는 첫걸음과정(성경 입문), 일반과정(성경 본문 맛들이기), 성경통독과정(그룹별 성경 읽기), 은빛과정(어르신을 위한 성경 본문 맛들이기 Ⅰ), 지혜 과정(어르신을 위한 성경 본문 맛들이기 Ⅱ)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8019-5400 제1대리구 복음화국, 031-360-7633 제2대리구 복음화국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