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워도 아이들 신앙교육 멈출 수 없죠” 준비물 꾸러미와 부모 가이드북 전달해 가정에서 부모 도움으로 2박3일간 진행 SNS 채팅방으로 인증 사진 남기며 소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시기는 일상 속 만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본당 주일학교도 마찬가지다. 주일학교 재개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여름이 되면 당연한 행사로 여겨져 왔던 본당 여름신앙학교나 캠프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수원교구 안성 공도본당(주임 함상혁 신부)이 7월 24~26일 2박3일간 개최한 초등부 비대면 여름신앙학교 ‘집에서 여신 속으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준비된 특별한 주일학교 여름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주일학교 교리 수업이 어렵게 되자, 본당은 ‘아이들 신앙교육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돼야 한다’는 뜻에서 교리 활동지와 부모님과 함께하는 복음 나눔 활동지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 교육을 이어왔다. 공동체와 함께하는 미사가 재개되면서는 한 아이씩 당번을 정하고 각자 가장 아끼거나 예수님을 생각하며 꾸민 작품으로 제대를 장식하게 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