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따르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의 길 위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다리와 육체로는 우리가 그분과 함께할 수 있지만 우리 마음은 그분에게서 멀어져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적 삶에서 수많은 부정부패를 한 번 생각해 보죠. 추기경 복장 진홍색은 고결한 지위로서의 세속적 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아니라 그저 ‘추기경 예하’라는 호칭에 머물 것입니다. 만약 그대가 이런 말을 듣는 것에 그친다면, 그대는 길을 벗어난 것입니다.
- 2020년 11월 28일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회의 훈화 및 새 추기경단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알현 중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