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내사원 교령 일반 조건 충족하고 25일 미사 참례하거나 ‘자비의 활동’ 실천해야
7월 25일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가칭)에 미사 참례를 하거나, 독거노인 방문 등 ‘자비의 활동’을 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교황청 내사원은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 세계적으로 거행되는 다양한 예식에, 진정한 참회와 사랑의 정신으로 참여하는 조부모와 노인을 비롯한 모든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교령을 통해 밝혔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 등 일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보건 위기 상황이 이어진다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노인들을 고려해 텔레비전과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에게도 전대사가 주어진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이하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전 세계 교회가 이날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목 안내문을 발표했다. 올해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주제는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이다.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사목 안내문을 통해 노인 사목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사목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노인 사목 중 실행하기 쉽고 매우 효과적인 방식인 노인 방문을 제안했다. 평신도가정생명부는 노인 방문이 “밖으로 나가는 교회의 가시적인 표징”이라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에게도 자신의 조부모를 방문하거나 독거노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담화를 전하고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기도를 함께 바쳐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에 각 본당이나 교회 단체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노인들을 기억하는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에는 노인들이 최대한 많이 참례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또 젊은이가 미사에서 교황 담화를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이나 양로원에서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례를 당일이나 그 전후에 거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미사 봉헌금은 공동체의 가난한 노인들을 돕는데 쓸 수 있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