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규용(바오로) 전 서강대학교 교수가 10월 22일 선종했다. 향년 89세. 장례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렀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1934년 함경북도 신갈파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파리가톨릭대학에서 우리나라 평신도로는 처음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비교철학자로 1970년에는 툴르즈대학에서 철학박사, 1980년에는 파리10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1984년 대구 계명대 철학과 교수, 1984~1985년 서강대 철학과 교수, 1985~1997년 한국교원대 교수, 1997~1999년 서강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1984년 프랑스 아카데미 학술공로훈장을 받았으며, 1951~1952년 학도의용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대통령 표창 및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