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삶의 지혜가 다른 곳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마음을 돌보는 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말하자면 ‘내면의 삶을 가꾸는 것’입니다. 이는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살필 줄 안다는 뜻입니다.
지혜란 침묵의 자리를 마련해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귀 기울이는 법을 안다는 뜻입니다. 다른 이들의 눈과 자신의 마음,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눈길 속에서 빛을 바라보기 위해 휴대전화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포기하는 법을 안다는 의미입니다.
2023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일 삼종기도 훈화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