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소초본당(주임 박호영 베네딕토 신부)은 11월 26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평장안골1길 14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소초본당은 1950년 12월 학성동본당 공소로 역사가 시작돼 2003년 1월 15일 본당(초대 주임 김찬진 베드로 신부)으로 승격됐다. 박호영 신부는 본당 승격 20주년을 준비하며 새 성당 건축을 추진해 2022년 5월 8일 기공식 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2400㎡, 건축면적 280㎡에 지상 2층 규모로 주요 시설로는 1층에 성당, 제의실, 고해실, 2층에 성가대석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 성당 앞에 세워진 양 팔을 벌리고 있는 예수상은 성당 주변 어디에서도 잘 보여 소초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새 성당 건축은 본당 정태국(다니엘) 사도회장이 건축위원장을 맡아 설계, 감독하고 건축기술을 가진 신자들이 주도한 것이 특징이다.
소초본당 공동체는 건축 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 등 14개 본당에서 모금 운동을 벌였고, 박호영 신부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사명’을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건축 모금 당시 소초본당 신자들이 선물로 준비한 취나물과 손십자가를 구입하겠다는 전화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