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데레사) 시인의 첫 시집이다.
4장에 걸쳐 풀어낸 시어들에는 가슴 서늘하고도 짠한 사랑의 마음과 더불어 주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난다. 사회적 약자들의 실상과 애환을 담은 시들도 찾아진다.
‘처방전’과 같은 시에서는 신·구약성경을 처방전으로 제시하고, 믿음이 깊을수록 약의 효능은 높아진다고 신앙을 드러낸다.
한비야(비아)씨는 추천사에서 “자기 생각과 심경을 나타내기 위해 어떤 시어와 표현 방법이 가장 적합한지를 찾아가는 몸부림이 멋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