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14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장애인들을 만나 “장애인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하는 것은 모든 이들과 동반하는 가톨릭교회를 증거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병자와 장애인들의 성지순례를 돕는 이탈리아 가톨릭 단체 ‘UNITALSI’ 회원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건강한 이와 아픈 이, 노인과 젊은이, 수도자와 평신도가 같은 길을 걷도록 순례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포용성이라는 관점에서 병자 및 장애인과 함께하는 순례는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살아 있다는 표지이자, 누구도 뒤에 남겨지기를 원치 않는 교회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전 병원(field hospital)으로서 교회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한 “병자, 장애인들, 고령자들은 건강한 이들과 성지순례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며 ‘UNITALSI’의 활동을 격려했다. ‘UNITALSI’는 혼자 힘으로는 성지순례를 하기 힘든 이들과 동반해 프랑스 루르드, 이탈리아와 여러 나라에 있는 성지를 순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