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100일 앞둔 1월 10일, 유가족과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가슴 아픈 그날을 기억하고 마음을 다시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유가족과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공동위원장 상임대표 김광준·김동명·김종기·김민문정·박승렬·송성영·양경수, 이하 위원회)는 1월 1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공간 에서 ‘기억 다짐’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는 존중받으면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와 국가의 책무에 대해 새롭게 자각했다”며 “여전히 우리의 기억을 지우고 연대를 흔드는 세력이 우리 곁에 있기에 다시 전국에서 노란리본의 물결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위원회는 ▲지체되고 있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조속한 건립 촉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완수될 수 있도록 함께 촉구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모든 재난참사 피해자들의 침해된 권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연대할 것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4월 16일의 약속을 잊을 수 없기에 우리는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위한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