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서울 청년문화공간JU, 올해부터 ‘청년 JU콘서트’ 열어

박주헌 기자
입력일 2024-01-23 수정일 2024-01-23 발행일 2024-01-28 제 3378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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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찬양하며 삶에 지친 청년들 위로 받길
정기적 음악피정·공연 더불어
다양한 문화 강좌도 열릴 예정

청년 JU콘서트 음악피정에서 찬양하고 있는 ‘은혜의 뜰’ 단원들. 청년문화공간JU 제공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청년문화공간JU(관장 피승윤 바울리노 신부)가 올해 1월부터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 청년 JU콘서트를 연다. 청년 JU콘서트는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열리는 음악피정, 마지막 주 목요일 열리는 성가 콘서트로 구성된다.

청년문화공간JU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롭게 개관하며 청소년·청년들이 언제든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도록 월례 행사로 콘서트를 기획했다. 주로 외부 청년 활동들에 대관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톨릭 프리마켓인 평화마켓,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 등 청년문화공간JU가 자체적으로 여는 청소년 사업을 더 폭넓게 마련한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콘서트가 선택된 이유는 높은 접근성 때문이다. 콘서트는 누구나 '관람'하는 형식으로 참여 가능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음악 및 인문학 강좌와 미술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려는 문화공간 JU의 기획 취지에도 적합하다.

또 콘서트가 단발적으로 열리면 청소년·청년들의 지속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열리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에 청년문화공간JU가 복합 문화 공간임을 널리 알릴 수 있다.

1월 6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 청년 JU콘서트 음악피정이 열리고 있다. 청년문화공간JU 제공

첫째 주 토요일 음악피정은 찬양사도 팀 ‘은혜의 뜰’(단장 이형진 가브리엘)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기도 찬양으로 진행된다. 1월 25일부터 열릴 마지막 주 목요일 음악 콘서트 ‘음악이 있는 나무요일’은 생활성가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월 6일 1층 카페에서 ‘처음과 같이’를 주제로 열린 첫 음악피정에는 일렉 기타, 드럼, 키보드 등 다양한 세션들이 초대됐다. ‘은혜의 뜰’의 찬양사도 래퍼 제치원(암브로시오) 단원이 펼친 생활성가 랩 찬양 ‘평화가 너희와 함께’는 청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공연 중 하나였다.

피승윤 신부는 피정에서 “친한 사람 한 명씩만 데려오면 더 넓은 5층 강당에서 음악피정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주 와서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문화공간JU역촌동,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이 통합돼 이뤄진 청년문화공간JU는 청년 JU콘서트 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교에서 자퇴하면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탈하기 쉬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공부방, 문화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3월에는 바리스타, 컴퓨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업 외에도 기타, 노래 등 문화 관련 강좌들이 열릴 예정이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